검동남주 국가급 무형문화재 - 묘년(苗年)

묘년은 묘족에서 가장 성대한 전통 명절로 기년성(纪年性)과 제사성(祭祀性)을 아우릅니다.
한족의 춘절과 유사하게 묘족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철 축제이며 
가족애, 우정, 민족단결의 화합을 유지하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묘족은 자신들만의 달력이 있는데, 
묘력(苗历) 10월은 묘족의 새해입니다.

묘년은 뚜렷한 물후력(物候历)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력 9월 말에 벼를 표지로 하는 제철작물은 기본적으로 수확이 끝나는데, 
이는 한 해를 마무리를 의미하고 음력 10월 초는 새해의 시작입니다.
뇌산현(雷山县) 랑덕상채(郎德上寨)에 있는 먀오족 동포들은 
아직도 10월을 세수(岁首)로 하는 달력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동남주의 각 지역에서 묘년을 보내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음력 10월, 11월 또는 이듬해 정월로 일정하지 않습니다.
각 묘채는 일정한 순서로 설을 쇠는 습관이 있어 
묘족의 각 마을에서 묘년을 이용하여 교제하는 데 편리하며, 
각 묘채마다 자신들의 '묘년'날에는
해당 묘족지역 명절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묘족 사람들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공경했으며 
묘년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각지에서 묘년을 보내는 내용과 형식은 대동소이(大同小异)합니다.
묘년을 맞아 문호를 청소하고 돼지와 양을 잡고 
닭과 오리를 잡으며 좋은 술을빚고 
떡을치고 두부를 만들어 설맞이를 준비합니다.

묘년 전야는 섣달 그믐날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이 모여 설날 식사를 하고, 일상을 나누며, 
옛날을 논하고, 설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설을 지킨다고 합니다.
자정이 되면 집집마다 문을 열고 폭죽을 터뜨려 
접용 즉 용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새해 아침 일찍 제사를 지내며 
후배가 윗사람의 주관으로 사당 앞에 제물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시작합니다.
집안 어른들이 제사(祭词)를 낭독하고 
하늘과 땅, 역대 조상들의 영령, 각 길의 보호신, 
각종 농기구 등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고, 
꽃나무(花树), 암모(岩妈), 혹은 사냥단(猎坛) 등에 
술과 고기, 떡을 차려 놓고, 각 길의 신들이 
좋은 수확을 가져다준 것에 감사합니다.

제사가 끝나면 온 가족이 잔을 들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명절을 즐겁게 보냅니다.
아침 식사 후, 중년 남자들은 이웃마을로 가서 
'찬채주(串寨酒)'을 마시며 새해와 풍년을 축하합니다.
묘족의 주요 조상 제사인 '츠구장(吃鼓藏)과 묘년과 만나면 
묘년(苗年)을 쇠는 것은 더욱 성대해집니다.
태강(台江)의 반패(反排), 뇌산의 오강유역(乌流)에서는 목고춤(木鼓舞)을 추는데, 
이는 원조 나비 엄마에게 제사를 지내는 최고의 예의로 떠들썩합니다.
묘년은 즐겁고, 묘년기간 투우(斗牛), 채고춤(踩鼓), 생황춤(跳芦笙) 등의 활동을 하며 
보통 5일 동안 지속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름 동안 지속됩니다.
투우장에는 투우를 구경하는 수천 명의 군중들이 있고, 
황소가 격렬하게 싸울 때마다 흥분하고 환호성이 터집니다.

채고춤과 노생춤을 추는 것은 가장 즐거운 활동이며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동고(铜鼓) 소리와 생황이 울리면 묘족 복장을 하고 생황장으로 몰려들어 
빙글빙글 돌며 동심원(同心圆)을 이루며 생황곡에 맞춰 춤을 춥니다.
노인이 북을 치고 젊은이가 생황을 불고, 
처녀들이 차려입은 은장식 명절복장은 찬란하고, 은방울이 맑게 울리며, 
부녀자들의 얼굴에 행복하고 즐거운 웃음이 명절의 감동적인 멜로디로 교차됩니다.

묘년은 남녀 청년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날이기도 합니다.
생황장에는 생황춤이 함께하고 처녀들은 그들의 총명함을 마음껏 뽐내며
젊은남자들의 구애를 받습니다.
명절 밤이오면 남녀 청년들이 마을 언덕에 모여 노래하며 밤을 새웁니다.

2008년 6월, 뇌산현과 단채현(丹寨县)이 신고한 '묘년(苗年)'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국가무형문화유산 대표 프로젝트 2차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2020년 7월 31일, 귀주성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8차 회의에서 
새로 개정된 '검동남 묘족동족자치주 자치조례'를 승인하여 
매년 음력 10월 7일을 묘년으로 결정하고 전주시민은 하루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묘년은 제사, 경축, 오락이 하나로 합쳐져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는 큰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의상이 전시되고, 아름답고 화려한 춤이 공연되며,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맛보고, 민족적 결속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됩니다.
묘년(苗年)이라는 큰 무대를 통해 먀오족 전통문화예술의 맥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중 내내 단결, 화목, 우애, 화기애애한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차 
묘년의 응집(凝聚) 기능과 교화(教化) 역할을 충분히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