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동남주 금병현 문두묘채(文斗苗寨)
배가 호수를 움직여 햇빛이 더욱 반짝이는 가을,
문두묘채의 주황색 시골 오솔길에서 가을을 만났습니다.
문두묘채는 검동남주 금병현(锦屏县) 서남부,
시내에서 30킬로미터 거리에 있으며,
해발이 600-800미터되는 산중턱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넓은 호수면은 풍광이 온화하고 맑으며
바닥이 보이는 우방계(乌榜溪)와 우두계(乌斗溪)로 둘러싸여
아름답고 매혹적인 자연풍경과 짙은 민족풍토를 하나로 묶어
'백년 환경보호 제일촌'과 '역사가 보이는 마을'로 불립니다.

유람선을 타고 이 호수를 유유히 달리며
그림 같은 자연속을 헤엄칩니다.

청석보도는 산을 따라 올라가는데
고목이 울창하고 민가가 그 안에 숨어 있고
황목, 삼나무, 천년 은행나무 등 진귀한 수종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삼백여 채의 조각루와 목조건물이 금봉산(金凤山) 중턱의 산세를 따라
아홉 개의 고개에 이어지고 '하마돈(下马墩)'고량정(古凉亭), 고채문(古寨门),
외침을 방어하는 옛 전쟁터, 망루(望楼), 연병주마도(练兵跑马道) 등이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서서히 불고 호수 한복판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납니다.
삼판계댐(三板溪大坝)이 전망대 꼭대기에 떠오르고 아름다움을 내놓으려면
문두라는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화가가 그려놓은 두루마리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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