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추석을 맞은 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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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2022 추석을 맞은 귀양

 

또 일년 중에 가장 아름다운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추석 – 중추절이라고도 하죠

행복과 희망은 귀양의 만가등화(万家灯火) 속에서

귀양의 시끌벅적한 불꽃놀이를 잘 보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추석의 보름달은 여전히 밝고 둥글고 아름 다웠고

귀양의 풍경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남명강변

남명하 강변에는 유서 깊은 갑수루가

오늘따라 돋보이게 아름답습니다.
어둠이 내리니 불빛이 반짝이고
추석날 밤, 밝은 보름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 있고

눈부시고, 행복이 가득합니다.

청암고진의 달과 야경도 의외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진구경, 달구경, 그리고 장원족발…

어느 누가 이 아름다운 야경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청운시장에는 인파가 넘치고, 등불이 밝아 밤을 밝히고,

이곳 은 다채로운 밤의 시작되는 곳입니다.

밤의 태평로에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간식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샤브샤브 한 끼 먹고,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생활 속의 작은 행운은 바로 귀양의 크고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고파마을의 아름다운 경치와 일몰,

해가 지고 달이 떠올라 차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오랜만에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퇴근길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

아름다운 도시에 켜진 불빛과

유난히 시적이고 낭만적인 귀양의 야경입니다.

 

아래는 소동파의 시 "수조가두(水調歌頭)" 에 적힌 시구를 적어 봅니다.

 

但愿人

단지 바라건대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오래 같이 살았으면

明月几有,把酒问青天。

밝은 달은 언제부터 저 하늘에 있었는가, 술잔을 잡고 푸른 하늘에 묻노라

 

不知天上宫阙,今夕是何年?

알 수 없구나, 하늘위 궁궐에는, 오늘 저녁이 무슨 해인지?

 

 

我欲乘风归去,又恐琼楼玉宇,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건만, 두려워라 경루와 옥우

 

寒。

높은 곳은 추위를 못 견딜까

 

起舞弄影,何似在人

일어나 춤 추니 맑은 그림자 나를 따르니,어찌 인간 세상에 있는 것만 하겠는가!

 

,低绮户,照无眠。

화려한 누각을 두루 돌아, 비단 창문에 드리워, 잠 못 이루는 이를 비추고 있구나

 

有恨,何事别时圆

밝은 달빛을 어이 원망하리오만어째서 오직 이별할 때만 궁글단 말인가?

 

人有悲离合,月有缺,

사람에겐 슬픔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이 있고

달 또한 어두울 때와 밝을 때 차오를 때와 기울 때가 있나니

 

此事古全。

이 또한 완벽할 수 없는 세상사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但愿人久,千里共娟。

다만 바라건대 사랑하는 사람은 오래도록

천리 밖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저 아름다운 달과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