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서남주 악립마을(樂立村)
악립마을은 만봉림의 전통 부이족 마을입니다. 2020년에 성급 마을 여행 중점지역으로 선정된 이곳은 사면이 푸른 산에 둘러싸였고 환경이 아름답습니다.
마을의 부이족 전통 풍습은 아직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고 대부분 민가는 현대식 단층집으로 재건설 하였지만 마을의 오래된 기와집에는 아직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골목길에 들어서면 농후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에는 납회하(納灰河)를 가로질러 세워진 다리 악립교(樂立橋)가 있는데 이것은 광서(光緖) 8년(1882년)에 지어서 지금까지도 사용합니다. 백여 년래 다리 부근에는 많은 용수(榕樹)들이 자라났는데 지금까지 마을과 다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부이족 언어로 악립은 수전(水田)이 많은 산골짜기라는 뜻인데 마을은 이름대로 물자원이 풍부하고 강우량이 충족하여 토지가 비옥합니다.
매년 음력 3월이면 악립마을 부이족은 “랑차오절(浪嘯節)”을 보내는데 이 명절은 현지인들의 장기적인 노동과 사회생활 중 형성된 짙은 민족 특색과 지역 특색을 겸한 전통 명절입니다.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부이족 아가씨들은 부이족 노래를 부르며 달콤한 부이 막걸리로 손님들을 접대하는데 이것은 부이족의 특급 의전이기에 손님들은 이 술을 마셔야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매년 음력 6월이면 악립은 제수방생의식(祭水放水大典)을 거행합니다. 채노(寨老)가 영신(迎神)하고 가축, 술을 제물로 바치고 제문을 읽고 기도를 마치면 납회하 방생의식(放生儀式)을 치르는데 이것은 이듬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악립마을의 환경은 아름답고 녹화면적이 큰데 마을에는 4.5킬로미터 되는 관광잔도(觀光棧道)가 만봉림광장까지 통합니다. 관광잔도를 걸으면 마을의 전원풍경(田園風景)을 볼 수 있고 낚시하는 마을 주민들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나와서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