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족의 명절 - 제우절(祭尤节)

“제우절祭尤节”은 묘족의 전통명절입니다.묘족어로 농우“农尤”（nongx yul）라고 하는데 

여기서 농（农）은 제사를 뜻하고 우（尤）는 사람 이름(치우蚩尤)입니다.

매년 음력 10월의 두번째 축일（丑日）에 각 지역의 묘족들은 모여서 제우절을 보내는데 가끔 해외의 묘족들도 참가합니다.

묘족은 문자가 없어 제우절이 언제부터 내려온 지는 모르지만 대대로 이 풍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묘족의 선조 치우（蚩尤）는 엄청 용맹하였는데 그는 아홉 부락의 수령（首领）을 거느리고 

황제（黄帝）,염제（炎帝）와 중원（中原）에서 싸웠으나 아깝게 패하고 사망하였습니다.

아홉 명의 수령은 부족을 거느리고 서쪽으로 이주하였는데 마지막에 

귀주성 검동남주 팔채（八寨）(즉 지금의 단자이현丹寨县)에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후예가 바로 묘족인데 즉 치우의 후예라고 합니다.제우절은 묘족이 선조 치우를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제사（祭祀）

미리 묘주（苗酒,증류하지 않고 빚은 술）를 준비합니다.

불을 지피고 제사상을 차리고 제물을 올려놓습니다. 

제사상 위에는 사발 9개를 놓고 묘주를 따르고 꾸지나무 잎 9장,야채 잎 9장,잉어 9마리를 순서대로 쌓아 놓습니다. 

사제（祭师）가 조문（祭词）을 읽는 반 시간 동안 술을 9번 마시는데 9명의 조상을 모신다는 뜻입니다.

조문을 다 읽고나면 제물 소를 잡아서 모든 사람한테 나누어 줍니다.

만약 경제적으로 힘든 경우 전 부족의 합의로 제사의식을 치르지 않거나 소를 죽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축（庆祝）

제사를 지내고 나면 주인의 초대로 손님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같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습니다.

근래에는 명절의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라 노래,탸오루성（跳芦笙）,닭싸움도 합니다.

이날은 주인과 손님을 막론하고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