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시 중심에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 ‘갑수루’

갑수루는 귀양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있는 남명호의 아치형 다리인 부옥교 위에 위치해 있다. 명나라 1597년에 건설된 것으로 이후 수리를 거쳐 지금의 민족 특색이 담긴 갑수루가 완성되었다. 20m 높이의 3층 누각 위에는 날아갈듯한 모양의 푸른색 기와와 얹힌 지붕이 있고 다리위에 곧게 서있는 모습이 웅장하고 위엄 있어 보인다. 또한 다리와 어울려 물에 비친 누각의 모습은 한편으로 낭만적이게 느껴진다. 다리 위에 이곳 말고도 정방형의 정자가 있는데 정자의 석 기둥에는 청대의 귀양에서 활동하던 한 지식인의 시가 새겨져 있다.

귀주의 행정장관 강동지에 의해 건축된 3층 목조건물인 갑수루는 과거에 갑수(장원)의 인재들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지었다는 3층의 비첨식 누각형 목조 건축물로 귀양시의 랜드마크이며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갑수루 주변을 걸으면 마치 물속을 걷는 아름다운 환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뛰어난 경치와 예술적 가치를 지닌 귀양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갑수루는 명나라 만력제 1579년에 건립된 후 귀주성의 순무이자 시인이던 강동지의 주관으로 개수되었다. 개수 목적은 미려한 경관 조성 외에 문학적 기풍을 진작하고 교육을 장려하여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 갑수루라는 명칭에는 장원급제나 출중한 인재를 뜻하는 과갑정수, 수갑검남의 바람이 담겨있다.

명나라 천계제 때인 1621년에 화재로 훼손되었으나 얼마 뒤 재건된 뒤 라이펑거로 개칭되었다. 이후 다시 훼손되어 청나라 강희제 때인 1689년에 재건되어 원래의 명칭을 되찾았다. 건륭제와 광서제 때도 증축 및 개축되었으며 현존하는 누각은 선통제 때인 1909년에 개수된 것이다.

갑수루는 목조 누각식 3층 건물이며 사각찬첨식 지붕은 그 모양이 정교하고 매우 단아하다. 노란색 담장과 파란색 기와와 매우 잘 어울려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문창과 돌난간에 조각한 인물화와 화초들도 도안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평면은 정사각형이며 기단에서 꼭대기까지 높이는 2.2m이다. 1층은 정면 3칸, 높이 3.6m인 돌난간과 처마 기둥 그리고 회랑이 설치되어 있다. 2층에는 높이 3.6m인 칸막이 문과 창문이 있으며 2m 정도 안으로 들여 설치되어 있다. 3층에도 높이 3m인 칸막이 문과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에는 파란색 반원형의 유리 기와를 얹었고 용마루에는 노란색의 유리 소재를 사용하였다. 꼭대기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이 이채를 띠며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이 밖에 누각 안에는 강동지의 시문을 새긴 비석과 유옥산이 남긴 주련을 비롯한 편액과 비각 등 소중한 가치를 지닌 주련과 편액, 비각 등이 보존되어 있다.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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