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의 제 2도시 ‘준의시(遵义市)’ 둘러보기

귀주성이 어떤 성인지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방문하기 전까지는 ‘마오타이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솔직히 마오타이가 귀주성에서 나오는 술인지도 몰랐습니다. 그 정도로 한국에는 생소한 지역입니다. 최근 들어서야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지요.

중국은 일단 크게는 직할시, 성(성도, 지급시), 자치구로 나누어 집니다.

먼저, 직할시는 우리나라의 광역시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할시는 총 4개의 직할시가 있고요. 상하이, 베이징, 충칭, 텐진이 직할시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도(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등)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성에는 1개의 성도와 여러 개의 지급시들이 있습니다.

성도는 성의 수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가장 큰 도시를 성도로 지정합니다. 예를 들면, 귀주성의 성도는 귀양입니다. 그리고 그 외 나머지 도시들은 지급시라고 부릅니다.

위 표로 보자면 준의시는 지급시에 해당됩니다. 귀주성에 성도는 귀양이긴 하지만 인구수로 따지자면 준의시가 가장 많습니다. 201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귀양시 총인구는 423.46만 명 면적은 8034km2 준의시 총인구 612.7만 명 면적은 30763km2 입니다. 굉장히 큰 도시입니다.

준의에 도착했습니다. 준의시 시중심은 아닙니다. 외곽에 작은 시골인데요 마침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저도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본인 덩치보다도 큰 책가방을 매고 씩씩하게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작은 동네입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저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중국의 발전 속도는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시골이긴 하지만 도로도 잘 뚫려 있고 인프라들도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기에는 아쉬워서 인적이 드문 풀밭길로 향했습니다. 차량 이동이 적은 이곳에서 영상에 사용할 재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죠. 차에서 내리자마자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포장도로가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인적이 드물어서 우리에겐 촬영하기 아주 좋은 장소이죠.

각자 맡은 장비들을 준비합니다.

역시 드론이 빠지면 섭섭합니다. 매번 하는 이야기라 지루할 수 있지만.. 촬영팀에 있어 드론은 사랑입니다.

이곳저곳을 굳이 힘들게 걷지 않아도 멋진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드론에 달린 카메라, 그리고 배터리 성능도 월등히 좋아져서 그야말로 드론 하나로 다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론에 전원이 들어오고 프로펠러가 굉음을 내자 옆에 지나가고 있던 염소떼가 깜짝 놀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생각보다 소리가 크거든요. 이 염소떼를 몰고 있는 할아버지는 휴대용 라디오를 크게 틀고 가더군요. 아마 혼자라 심심하셨나 봅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이 댕댕이 두 마리가 우리 주변을 맴돕니다. 이곳에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 같더군요. 사람 손길이 그리워 보였습니다. 간식으로 먹으려고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이 두 형제에게 양보했습니다.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걸로 봐서 사람 손길이 그리운 것보다 배고팠던 것 같습니다. 먹이를 먹고 나선 곁으로 안 오더군요.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드론. 드론을 통해서 항공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땅이 넓기 때문에 이곳저곳에 큰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제 지어지는 신축 건물들도 많더군요.

재미있는 건 길에서 사람 한 명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위치는 준의시에 신도심 쪽. 사람들도 많고 나름 괜찮은 느낌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배가 고픕니다. 숙소에 짐을 빠르게 풀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을 나와보니 역시 숙소 위치를 정말 잘 잡았습니다. 먹거리가 풍성하고 사람들도 북적입니다.

어떤 것을 먹을지 정하지 못해서 우선은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먹거리가 풍성해 보여도 종류가 많지가 않더군요… 비슷한 음식들뿐입니다..

이곳에 가장 많이 보이는 음식은 ‘니우로우깐구어(牛肉干锅)’입니다. 가장 무난한 음식이긴 합니다. 샹차이(고수풀)만 넣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각종 야채와 소고기를 매콤한 고추기름에 볶는 볶음요리입니다. 중국 전역에서 맛 볼 수 있는 흔한 요리. 다만 쓰촨성이 이런 요리로는 탑을 찍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경 샤브샤브 가게도 보이네요. 그래도 저희는 청두에서 왔기 때문에 굳이 이곳까지 와서 훠궈를 찾지는 않습니다.

니우로우깐구어(牛肉干锅)를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생선구이도 추가했습니다. 사실 맛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평균만 돼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고 ‘오우~’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음식 향기가 너무 좋았고 또 맛도 정말 맛있더군요

생선과 우동사리 그리고 바지락까지.. 맛도 정말 최고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출장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귀주습주를 한잔씩 했습니다. 장향형 바이주로 꽤 중국에서 꽤 유명한 술입니다. 마오타이의 자회사로 시작했고 지금은 분리독립할 정도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맛도 굉장히 좋습니다. 느끼한 중국 음식에 바이주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색감도 좋고 맛도 Good. 맛있게 먹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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