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흥의시를 대표하는 명주 ‘귀주순(贵州醇)’ 주조장 이야기 1편

이번 촬영의 주제가 귀주성의 여행, 문화, 온천, 미식, 그리고 전통술 이렇게 5가지입니다. 그중 전통술을 주제로 한 영상을 담기 위해 우리는 귀주성의 서쪽 최남단인 흥의시로 향했습니다. 왜 이곳을 향했냐면 이곳에 흥의를 대표하는 명주인 ‘귀주순(贵州醇)’주조장을 섭외했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이는 술이 바로 귀주순의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귀주순은 과연 어떤 회사인가에 대해 여러분에게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952년 탄생한 귀주순은 향긋한 농향형 백주이다. 2017년 중국 술박람회에서 중국 주류업계 10년 ‘가장 아름다운 주조장’ 칭호를 받았다. 귀주순은 최고 품질의 수수와 밀을 원료로 흥의시의 깨끗하고 시원한 지하수를 배합하여 고체발효 공법으로 정제되었다. 술이 맑고 투명하며 맛이 깔끔하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우선 사진을 통해 귀주순 주조장을 가보겠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아주 상큼상큼 했습니다. 왜냐면 흥의 날씨가 정말 끝내줬거든요. 3월 중순 정도밖에 안됐었는데 정말 쾌청하고 기온은 아침엔 선선하고 낮엔 매우 뜨거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춥고, 축축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의 연속이었기에.. 저희들은 이 날씨가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또한 사진과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지만 입구에서부터 수수를 발효시켜 나오는 술 향기가 아주 가득합니다. 모태진 관련한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시겠지만 정말 신기하게 술 냄새가 온 동네에 가득합니다. 나중에 소개해드릴 모태진에서도 이 부분을 또 언급할 것입니다.

이 건물이 아마 귀주순의 행정을 맡고 있는 사무공간인 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담당자들과 간단하게 미팅을 갖고 저희 촬영에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받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귀주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연세가 지긋하신 마선생님께서 저희와 동행하기로 하셨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며 향긋한 술 냄새가 진동하며 바쁘게 술 제조에 열심인 직원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바이주를 담아서 보관하는 아주 큰 술독이 너무 깜찍합니다. 우리가 촬영을 하겠다는 것을 마선생님께서 직원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우선 살짝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 귀주순 브랜드가 중국 바이주 회사들 중 아주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니… 마오타이주 공장을 과연 어떨지.. 상상조차 안 들더군요.

귀주순 제조에 들어가는 곡식들을 배합해 찜기에 넣고 찌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쪄진 곡식을 군데군데 쌓아놓고 식히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곳 한곳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규모가 여러 개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보는 광경이라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바이주를 마셔보았는데 이런 식으로 제조가 되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향이 강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잠깐 밖에 나와서 전경을 둘러보았습니다. 흥의시 안에 이런 조용한 곳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때마침 주조장 투어팀이 도착했습니다. 술 관련하여 도매, 소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신청만 하면 이렇게 술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고 마지막으로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귀주성의 대부분의 바이주 양조장은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홍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1952년에 시작했다고 하니.. 거의 70년이 되었네요.. 이만큼 유지하고 성장해온 배경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아놓은 걸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여러 종류는 아닌 거 같고 수수와 밀 같습니다. 향긋합니다. 그리고 따뜻합니다. 이게 투명한 바이주로 나와서 50도가 넘는다니 참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여러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봅니다. 일하시는 분들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술공장의 분위기도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술 향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견학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매우 진지하게 과정을 살펴보고 또 직원분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계속 촬영에 집중합니다.

방금 찜기에서 나온 곡식을 바닥에 펼쳐 식혀줍니다. 곡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과 공장 건물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주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저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들어 이 장면을 찍었습니다. 역시나 결과물이 멋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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