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흥의시를 대표하는 명주 ‘귀주순(贵州醇)’ 주조장 이야기 2편

찜기에서 쪄진 곡식을 식히는 과정 속에서 장관이 펼쳐집니다. 왜 건물을 통풍이 되게 해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자연바람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서 술을 만드는 과정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주조장에 햇살이 들어오면서 정말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저희도 이 장면을 놓칠 수 없어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색상이 대비가 확실해서 사진에 더 잘나오는거 같습니다. 이것들로 바이주 향을 내고 맛을 낸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각각 맡은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중입니다. 쩌낸 곡식 뚜껑을 맨손으로 들기도 너무 무거울 뿐더러 뜨거워서 부상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리를 걸어서 뜨거운 뚜껑을 열고 닫습니다.

고리가 제대로 걸기까지 작업자들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사실 좀 무섭게 생기기도 했고 엄청 묵직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기 어려운 모든 작업들을 저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경보음을 울려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게 작업합니다.

그래도 찜기에서 수수와 곡식들을 퍼 나를 때는 사람의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자동화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손이 안 갈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봄이라 그나마 괜찮은데.. 한 여름이 되면 정말 이곳이 얼마나 더울지… 바이주는 일정 저장 기간을 필요로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하루도 공장이 쉬는 날이 없습니다. 계속 만들어서 저장을 해놓아야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그 술이 상품이 되어 판매가 되기 때문입니다. 술공장이 쉰다는 것은 망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우리를 안내해주시는 마선생님이 바로 저 가운데에 서계시는 어르신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안내하시며 사진기로 여러 과정들을 촬영하고 계셨습니다. 한 평생을 이 회사에 몸담았다고 하시니.. 어떤 마음이 드실지 참 궁금합니다.

그래도 작업하시는 분들은 계속해서 찜기에 수수와 곡식을 넣고 찌고 식히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처음하는 술공장 촬영인데 실제로 진귀한 장면들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들이라도 안전사고는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오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와중에 멋있는 장면을 사진기에 담아보았습니다.

뭔가 느낌이 있습니다. 건물의 격자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멋있습니다. 거기에 시큼 달큼한 술의 향기가 더해지니 이거 술 향기에 취한다는 게 이런 걸 두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주조장을 뒤로하고 우리는 귀주순의 역사와 완성된 술을 보관하는 창고, 그리고 완성품을 직접 맛보기 위해 마선생님과 함께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3편에서 계속.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