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마을 ‘서강천호묘채’ 3부

묘족 전통 복장을 대여해 주는 곳입니다. 서강천호묘채 전역에 매장들이 있어서 언제든 빌려 입을 수 있습니다. 시간당 100위안 (약 1만 7천 원)이고 사진 기사가 촬영까지 해줍니다. 기본 메이크업도 매장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템입니다.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하도 불빛이 번쩍이길래 뭔가 해서 가보았더니 술집이었습니다. 라이브 바..

분위기에 취해서 한 잔 하기 괜찮은 곳이 꽤 많이 있습니다. 숙소 뷰도 멋있어서 술을 사가지고 숙소에서 마셔도 훌륭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지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를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촬영을 더 해야 했고 같은 숙소의 방이 이미 예약이 완료되는 바람에 옮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뷰를 갖고 있는 숙소를 찾았습니다.

천숙이라는 곳인데.. 아 이거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촬영을 위한 장비가 많기 때문에 손에 짐이 한가득입니다. 지난번 숙소보다도 또 더 높은 곳에 위치하여 있어… 숨이 턱턱 막히며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캐리어를 들어 주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한국인 유학생이 이곳에 놀러 왔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정을 훨씬 길게 해서 머물고 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혼자면 많이 심심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혼자 베트남 다낭을 놀러 갔었는데.. 진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라고요…

창밖의 뷰를 보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나무로 난간이 되어 있어서 더 전통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뷰를 통해서 괜찮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안개가 짙게 낀 서강천호묘채의 모습도 매력이 넘칩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에요.

사실 이 숙소는 가격은 지난번 숙소와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습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산골이라 그런지 정말 춥더군요.. 방에 들어가서 에어컨 난방을 최대로 켜고 침대 이불을 다 뒤집어 놓았습니다. 눅눅한 게 사라져야 잘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숙소에는 넓은 공용 테라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서강천호묘채가 정말 예쁘게 잘 보였습니다.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을 뿐인데도 그림같이 나오더라고요. 이곳은 무엇을 하기보다 풍경을 보고 사진을 찍기에 좋은 관광지 같습니다.

마을 구석구석 좀 더 둘러보기로 하고 촬영 장비를 챙겨서 길을 떠났습니다. 묘족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들, 다양한 상점들이 전통 건물에 어울리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길거리가 정말 깨끗합니다. 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행 건물이 특이해서 찍어봤습니다. 옆에 ATM도 참 신기하네요.

커피숍, 옷 가게, 모자 가게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정말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저번에 음식 가게 앞에서 여행객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던 녀석이 이곳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네요.ㅎㅎ

잠에서 깨면 아마 그 식당가에서 또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곳은 농구장, 그리고 묘족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 촬영할만한 무언가가 있을까 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볼거리가 정말 없습니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으니 화장실 이용하실 분만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아참..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 바로 건너편에 아주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거의 서강천호묘채의 중심인 거 같아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묘족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연 장소이자 광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은 길만 보다가 이렇게 뻥 뚫린 곳을 보니까 마음도 확 트입니다. 이곳에서도 전통 복장을 빌려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귀주성은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거 같습니다. 마스크 낀 사람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또 감염자도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묘족들이 손님을 대접할 때 저렇게 술 주전자를 연이어서 따라줍니다.

저도 한 번 주는 대로 받아 마셔보았는데

막걸리 비슷합니다.. 좀 많이 마시다 보니 머리가 띵 하더라고요.. 물론 도수는 매우 약합니다.

시간이 좀 흐르니까 전통 복장을 입은 묘족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도 저분들의 공연을 촬영하기 위함이었죠.

그럼.. 마지막 4부로 돌아오겠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