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단채현 라란공예관

귀주성 검동남주 단채현에 위치한 묘족 전통 공예인 라란공예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라란은 밀랍을 이용하여 원단에 문양을 만들고 그 원단을 다시 천연 염색을 한 뒤 헹굼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묘족 전통 공예입니다. 보통 꽃과 다양한 동식물들을 원단에 새겨 넣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상징적으로 새기는 것이죠.

특히 방문했던 이날은 묘족의 장날이라서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옷을 입고 지낸다고 하네요.

한쪽 벽면에는 라란 장인들의 이름과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공예이다 보니 각각의 장인마다 특징이 다양할 것 같습니다.

작업실에서 직접 밀랍을 이용해 원단에 문양을 넣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원단에 새겨지는 밀랍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밀랍을 새겨 넣는 도구가 신기하여 보았습니다. 기다란 나뭇조각에 부채꼴 금속을 고정시켜 놓았는데요 저 둥근 부분에 밀랍을 묻혀서 원단에 새겨 넣는 것입니다.

작업실은 뭔가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밀랍을 계속 중탕시켜 놓은 것이었습니다.

열기로 밀랍을 계속 중탕을 시켜야 밀랍을 원단에 그려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탕 전의 모습은 바로 이렇습니다. 촛농 가루라고 생각하시면 알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작업실 뒤편으로는 문양이 새겨진 라란을 천연 염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할머니께서 허리를 펴지도 못하신 채 한참을 염색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라란의 작업과정이 얼마나 고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촬영을 진행한 날이 운 좋게도 묘족의 장날이라 전통 복장을 한 수많은 묘족들을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각자 본인의 집에서 장에 가져다 팔 물건, 채소, 가축 등을 보자기에 담아서 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도 궁금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요.

귀주성이 다채로운 건 아마도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삶을 옅볼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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